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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1년, 한 게 아무것도 없다”
활주로 연장 무안군수에 불쾌감 표시…통합 “어림없어” 개별입당은 받아줘
김유승 기자 2004/01/04 13:22    

△ 2일 무안에서 만난 한화갑 의원.
ⓒ우리힘닷컴

<우리힘닷컴>은 3일 오후 민주당 무안신안지구당 사무실에서 한화갑 의원을 40여분간 인터뷰했다.

한화갑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1년 동안 한 게 아무 것도 없다”거나 “손익으로 계산하면 흑자는 아무것도 없다”며 국정운영에 대한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주장에 대해 “배신자는 배신자로서 응징을 받아야 한다”며 “총선 전후 개별입당은 받아주지만 통합은 어림없는 이야기”라며 총선전 통합주장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순형 대표 체제에 대해선 “당대표로 밀어줬는데, 되어놓고 보니 혼자 된 것처럼 당무에 있어 의견을 묻지 않는다”며 은근히 충고하기도 했다.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과 관련 한 의원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부정하면서 “일할 사람은 나이고 국가의 권한인데 권한이 없는 무안군수가 나서 생색만 냈을 뿐”이라며 서 군수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40여분간 이뤄진 1문 1답 인터뷰.

- 새해 첫날 동교동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 뵀는데, 들은 덕담이 있다면. 아울러 건강은 어땠는지.

= 세배 드리고 사람들이 밀려와서 개별적으로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그래서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했다. 대통령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고 하는 일 성취시키라고 하셨다. 건강은 좋아 보이셨다.

-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대표와 자민련 안동선 의원, 국민통합21 신낙균 대표의 복당을 허용키로 한 데 대해 한편에서는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잘 모르겠다. 언론에 나온 이야기 같은데, 나는 선거 체제를 갖춘 후 입후보할 분을 영입하자고 주장해 왔다. 우리 당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인정하고 정강정책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철새정치인은 안된다는 게 내 주장이다. 영입이 아닌 재입당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정강정책 동의해도 철새 정치인은 안된다

- 조순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유용태 원내총무를 거쳐 장성원 정책위의장에 이르기까지의 인선을 보면서 민주당이 너무 보수적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 누가 맞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 아닌가. 우리 당헌에는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가 뽑게 돼 있다. 지금은 우리 계파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인사문제는 당을 먼저 살리고 우리도 사는 방안으로 갔으면 한다.

- 민주당의 고령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변화라는 시대의 담론을 형성해 나가는데 문제가 있지 않나

= 과거의 민주당의 분포로 보면 지금은 고령화가 아니라 상당히 젊어진 편이다. 김대중대통령은 73살에 대통령이 된 거다. 지금 우리당의 지도부중에 70대는 아무도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해 더 젊어졌다고 해서 그 기준으로 보는 것 같은데, 어느 나라든 정치적 사이클이 고령화 시대도 있고 젊어진 시대도 있고 번갈아 가는 것이다. 젊어진 시대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것을 두고 당이 고령화 됐다고 하는 건 잘못 보고 있는 거다.

노 대통령 5천년 역사전통 질서 완전 거부 인상

- 노 대통령의 지난 1년 간의 국정수행을 평가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1년은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 한마디로 전부 개전만 해 놓았지 손익으로 계산하면 흑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5천년동안의 우리 역사 전통이 있는데 기존 질서를 완전히 거부하는 인상을 줬다. 개혁이라는 말도 자주 나오고 했지만 ‘이것이 노무현식 개혁이다’는 것이 없다. 뭐가 있나? ‘이것이 노무현 정책의 방향이다’는 것도 없다. 남북문제도, 국내 경제문제도, 외교문제도 이것이 노무현 정책이다 할만한 게 없다. 모든 분야에 있어 파헤쳐서 까발려만 놓았지 마무리 지은 것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고 비전을 제시한 것도 없다. 이렇게 나는 보고 있다.

△ ⓒ우리힘닷컴
-작년 민주당 경선 시기부터 대선 시기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 직.간접적으로 노 대통령과 접할 기회가 많았을 텐데, 혹시 그 때와 견줘 지금의 노 대통령이 변해 버렸는가.

=그 때 내가 주례회동을 한번씩 했는데 그때는 당내 문제를 상의할 때 내가 제안하면 노 대통령이 수렴하고 내가 대변인에게 이렇게 발표하라고 할 만큼 내 의견을 잘 수렴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된 다음부터 노무현 대통령은 한화갑을 거부했다. 민주당 해체하고 지도부 물러나라고 했지 않나. 그래서 내가 대표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대선 끝나고 완전히 사람이 달라져 버렸다. 지금은 만날 기회도 없지만, 지금 대통령이 몇몇 사람들 이야기만 듣는다는 소문도 있지 않나. (잘 모르겠다.)

대통령이 된 뒤부터 한화갑을 거부했다

- 최근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이 국회 표결에 부쳐졌을 때 민주당의 당론과는 달리 기권을 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다.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남아 그렇지는 않았나.

=그건 당연하다. 그 때 당론으로 정하지 말고 자유투표 하자고 내가 그랬다.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으니까 통과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었나. 그래서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면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당론을 정해 버렸다. 당 대표까지 지낸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어 기권표를 던진 것이다. 노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나중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니까 그때는 전부 가결해줘야 한다고 해서 가결한 것이다. 만약 전략상으로 민주당이 내가 하자는 데로 했다면 그런 비판을 받을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 민주당과 노 대통령과의 바람직한 관계설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분당 전까지 나도 민주당은 국민여당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은 우리 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까. 나 역시 국가의 수반으로서 노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당을 갈라놓은 뒤 민주당에 대한 거의 말살정책을 쓰고 있지 않나. 부패세력으로 몰고 갈 뿐만 아니라 최근 노대통령이 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을 돕는 꼴이라고 말했는데 그런 발상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열린당 찍어주면 어차피 (열린당은) 소멸될 정당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도와주는 것 아닌가. 대통령으로서 과거 자기가 몸담은 정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코드 맞는 사람끼리 뭉친 열린당과는 이제 같이 할 수 없게 됐다.

- 광주 경선의 아름다운 승복의 문화와 지금의 한대표와 노대통령간의 관계를 볼 때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많다.

=그때는 광주사람들이 내가 도청이전을 추진한 것이 없는데 마치 내가 도청이전을 한 것처럼 광주 사람들에게 삐라를 뿌리고 흑색선전을 해서 내가 1위를 빼앗겨 버린 것이다. 그래서 내가 광주에서 1위를 못할 바엔 그만두자고 결심한 것이지 노무현 후보를 위해 그만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쨋든 나는 노무현 후보가 선출되자 당 대표로 도왔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내 이름으로 된 공천장을 가지고 당선된 아니냐. 역사적으로 그것만으로 난 할 도리를 다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애정 어린 충고를 해본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말했지만 정반대로 가고 있지 않나. 부산 중심의 정당을 만들려 하고 있고 국민통합이 아니라 국민분열을 하고 있다. 민주당 분열이 국민분열 아니냐.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이미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분열) 실체가 드러났다. 그래서 어떤 걸 기대하기 어렵게 돼 버렸다.

- 민주당 개혁에 이론적 논거를 꾸준히 제기해 왔던 강준만 교수는 최근 민주당에 “배신감과 원한의 수렁에서 벗어나 투철한 자기성찰에 임하면서 포지티브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나.

= 강 교수의 충고를 우리 당이 전폭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나는 강준만 교수를 잘아는 사이다. 내가 그분 결혼식도 참석했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 공천장 가지면 무조건 당선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났다. 과거에 안주해선 안된다. 과거와 달라진 현실을 인정하고 나를 지지해준 지역주민들에게 도덕적으로 앞서가고 정책적으로 공헌할 수 있고 전국정당화하는 데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당내 개혁이 필요하다. 당운영에 있어 대표 독주를 견제한다던지 중앙당을 슬림화해서 중앙당을 축소한다든지 원내 기능을 강화한다든지 이런 것 모두가 당내 개혁의 일환이다. 그렇게 해서 추진해 왔고. 상향식 공천을 통해 당원과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그 과정을 거쳐 결정된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돌아올 것이다.

‘통합’ 어림없는 이야기. 개별입당은 받아준다

민주당과 우리당의 분열이 수도권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수도권 호남 유권자들의 걱정이 많다. 그래서 재통합 이야기도 나오는데.

=통합 이야기 하는 데 그건 어림없는 이야기다. 총선이전에는 어렵고 총선이전 개별입당이나 후 개별입당은 받아준다. 우리를 구악이라 하고 부패세력이라 하고 코드 맞는 사람끼리 모인 사람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겠는가. 이 사람들이 신당을 주장하는 명분은 기득권 포기였다. 그런데 정치인의 기득권 포기는 뭔가. 정치인 안되는 거다. 그런데 신당을 주장한 사람들이 기득권을 포기한다 해놓고 당선이 어려우니까 그 기득권 포기하기 싫어서 통합하자, 연합공천하자고 한다. 말 그대로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한 것은 말짱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이다. 자기네들이 개혁하자고 한다면 개혁적인 것이 나와야 하는데 개혁적인 것이 뭐가 있나.
지구당 위원장도 중앙에서 결정도 하고 그러지 않는가. 신당을 영남 중심으로 하고 호남을 고립시키고, 지금 전부 정반대로 가고 있는 거다.
이건 열린당의 누가 솔직히 토로한 건데, 개혁을 빙자한 몇 사람들이 하자고 해 가지고 따라왔는데 이 지경이 됐다고 나에게 실토한 사람도 있다.

- 지난 해 9월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12월의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 통과 그리고 정개특위의 선거법처리 과정속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높은데.

=공조한 것이 아니라 생각이 틀린 부분도 있고, 생각이 맞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 거다. 심지어 국회의원 수를 늘린다는 것은 청와대 유인태 수석까지 주장하지 않았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늘리고 중대선거구제 하자는 건데, 이것도 자기네 당리당략에 따라 하는 것이다. 비례대표만 늘리자고 하는 건 그들이 지역구에서 당선이 되지 않아도 몇 석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서 그러는 것일 뿐이다. 당리당략 차원에서 개혁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역구 늘리는 것은 비개혁이라고 하고 자기가 늘리는 건 개혁이라고 하면 안 된다.

△ ⓒ우리힘닷컴

- 그런데 박상천 의원을 살리기 위해 인구 상하하선을 3월을 기준으로 하지 않았나. 소위 박상천 선거법이라는 비난이 있다.

-그건 열린당에서 매도한 것인데, 기준이 언제냐가 중요한 거다. 선거법에는 그 기준도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합의해 주지.. 박상천을 봐주기 위해 합의해줄 국회의원이 누가 있겠느냐.

FTA, 비준돼야 하지만 지원방안 더 강구하라는 뜻

- 지난달 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 표결을 거치지 못하고 보류되고 말았는데, 그 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FTA 비준 동의안 표결 시 반대를 했다. 반대한 이유와 앞으로 입장은.

=결국 추진해야 하고 비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FTA 자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농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더 강구하라는 뜻이었다. 지금 대책이 미흡하니 반대한 것이다. 농민단체들이 전부 와서 반대하고, 무안농민단체들이 나 가는 곳마다 와서 데모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팠다. 그래서 내가 이분들 마음을 달래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칠레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포도나 과일 아니냐. 그런데 과일조합에서 나에게 와서 오히려 통과시켜 달라고 한다. 농업경영자협회에서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순수 전국농민회조직만 반대하는 것이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과수 농가에서는 해주라고 로비를 한다. 알아보니 과수기금으로 1조2천억원이 만들어지니까 그 기금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무안 같은 곳은 포도도 없고 배도 없는데 반대한다고 한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다른 농산물에 파급이 된다는 것이다. 마늘을 심으면 무안의 마늘이 침해되고, 양파를 대체작물로 심으면 양파가 침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업 전반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청와대 가서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은 IMF때 164조원의 공적자금을 만든 것처럼, 모든 농업분야에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공적자금은 60조원까지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과 관계에서 민주 당론도 협조해야

- 1차 이라크 재건 부대 파병에 이어 2차 이라크 혼성 부대 파병이 국회 비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차 파병 때는 찬성을 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2차 파병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나. 민주당은 아직 당론도 정하지 않고 있는데.

= 파병은 당론으로 결정해야 하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거부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일본이 상당히 빨리 발맞춰 가는데 일본 국회의원들을 만나보면 미국을 빼놓고 일본 상품을 사주는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한 수 더 뜨는 것이란다. 일본이 먼저 중동에 사람도 보내주니 미국은 일본에게 돈벌이를 시켜주지 않나. 이런데 우리는 이렇게 눈치 보다가 사람을 보내면 무슨 대가를 봤겠는가. 우리 외교가 미숙한 것이 이런 것이다. 미국과 관계에서 우리당론도 협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회의원 중엔 외교전문가로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묻는 질문인데, 북핵문제의 해법을 어떻게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보나.

= 취임 전후로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한다고 했는데 이건 그렇게 할 수 없다. 이 지구상에서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뿐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핵문제 해법을 제시한 것을 보면 결국 미국과 북한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북한이 우리말 듣고 핵문제 해결할 나라가 아니다. 괜히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해놓고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현실을 파악해야지.

활주로 길이 심각하게 안본다

-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 연장 예산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는데.

= 나는 이 문제를 그렇게 심각하게 안본다. 공항은 무안 것이 아니라 국가의 것이다. 지난번 무안군수가 용역 줬는데 그 연구소는 내가 만든 연구소다. 전에 국회도서관 토론회를 무안군이 열었는데 국가에서 하는 일을 무안군수가 나와서 하니까 불쾌해서 건설교통부에서 안나와 버린 것이다. 그렇게 3천만원 용역을 쓸 필요가 뭐가 있느냐. 그 돈 골목이라도 포장해야지. 솔직히 말해서. 내가 국회의원인데 군수가 전라남도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보냈다. 일할 사람은 나다. 나쁘게 말해서 생색낼 뿐이다. 공항은 국가의 것이다. 손해를 봐도 국가가 보고 이익을 봐도 국가에서 보는 것이다. 활주로를 늘려야겠다고 생각하면 국가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 것이다.
사실 제주 인천 김포 이정도 빼놓고는 이렇게 긴 활주로도 없다. 내년 4월에 호남고속전철이 개통되면 비행장을 오고 가고 비행기 타는 시간이 같다. 목포공항도 승객이 없어 1편 밖에 없지 않은가. 광주도 만약 광주공항을 폐쇄하지 말자고 하면 무안공항 이용을 안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안공항은 문 열어 봐야 목포공항 역할 밖에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 국가가 땅을 사놓고 하겠다는 것인데, 무안군에서는 무안공항과 관련해 아무 권한이 없다. 그래서 건교부에서 기분 나쁜 것이다. 우리가 하는 것인데 무안군이 주체처럼 하는 것에 대해.

- 언론사마다 모두 같진 않지만 대체로 여론조사 결과 잠시 2등으로 밀려났던 한나라당이 1등을 되찾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그 뒤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보나.

=수도권에서 찾아야 한다. 당이 개혁된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후보를 내 보내야 한다. 개혁성과 참신성과 함께 당선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영입해야 한다. 그런데 영입위원회 하나 구성이 안돼 있어 그게 걱정된다.

- 국민들 중의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총선 전략이 'DJ'와 '배신론'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가 후보가 나오면 공약세울테니 앞으로 많겠죠. 그러나 우리사회의 도덕적 기준만큼 중요한 것이 뭐가 있느냐. 배신자는 배신자로서 응징을 받아야 한다.

-지난 2일 조순형 민주당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공천 방식으로 ‘상향식 공천’을 못박았지만, 경선방법(국민참여경선, 전당원 경선, 여론조사 방식 등)을 지구당 상무위원에서 결정토록해 눈가리고 아웅식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상무위원회 선출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국민참여경선도 있고, 전당원 경선도 있고, 여론조사 방식도 있고. 지금 중앙당에서는 영입된 사람까지도 전라도 쪽에서는 경합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경합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구당)상무위원회에서 결정해서 할 것이다.

△ ⓒ우리힘닷컴
-하지만 지구당 상무위는 지구당 위원장의 영향력하에 있는 사람들 아닌가. 공정한 경선방법을 찾을 수 있겠나.

= 그런 것이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놓아두는 것이다. 방법을 거기서 결정하는 것이다.

조 대표 밀어줬는데 혼자 된 것처럼 하는 모습 아쉽다

- 한화갑 전대표가 생각하는 조순형 대표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면. 그리고 조언을 한마디 덧붙인다면.

= 내가 주장해서 그 분이 당대표가 됐다. 내가 그분을 주장한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비호남 출신이다는 거다. 그래야 수도권 표를 모을 수 있다. 저 역시 그래서 밀었고 당선에 영향을 줬다. 그런데 되어놓고 보니 자기 혼자 된 것처럼 당무에 있어 의견을 묻는 이런 것이 없다. 비전이나 리더쉽이 부족한 게 아쉽다.

- 오늘 인터뷰에 감사 드린다.

인터뷰.정리=김유승 기자

독자 의견 목록
1 . 김기자님, 강기자님.. 독자 2004-01-04 / 15:59
2 . 의원님 !! 와등 2004-01-05 / 00:24
3 . 민주당이 한일은 무엇입니까? 바아보 2004-01-05 / 00:33
4 . 아래분들에게 목포사람 2004-01-05 / 10:03
5 . 지금 이해되는 것은 지나다가 2004-01-06 / 04:04
6 . 무안군수가 생색내기 한 것이라고여!! 내원참 2004-01-06 /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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